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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인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캐스팅을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캐스팅에는 매뉴얼이 있긴 하지만, (매뉴얼이라기보다 오디션 촬영하는 법에 가깝다.ㅜ;) 어떻게 캐스팅을 하고 어떤 사람을 캐스팅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들어 있지 않다. 즉 캐스팅을 잘하려면 본인의 감각을 키우는 방법 밖에 없다. 사람 보는 눈을 키워야 하고, 캐스팅 시 나만의 호감인지, 남들이 보아도 좋아하는 호감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눈도 길러야 한다.

나도 한때는 제목처럼 근사한 방법이 있거나 캐스팅 공식이 있었으면 했지만, 캐스팅은 자신의 직감과 감각에 의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그 감각을 익히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배들의 조언이나, 그들이 걸어온 이야기를 참고하면 그 안에서 나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뭔가 대단한 노하우라기 보단..;; 내가 감각을 키우기 위해 해온 방법 몇 가지 공유하고자 한다.

  1. 평소에 사람 얼굴 관찰을 정말 많이 한다. 
  2. 비율(Proportion)에 관심을 두고 평소 관련된 그림, 미술 작품, 등을 많이 찾아본다.
  3. 캐스팅 시 나의 감각에 대한 기록을 해둔다. 
  4.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많이 들어보고 적극 수용한다.
  5. 연예인들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많이 찾아본다.
  6. 연예인, 가수들이 어떻게 데뷔를 하게 되었는지 그 경로를 찾아본다. 
  7. 인기 있는 아이돌이 누구인지 찾아보고 왜 인기가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본다.
  8. 서치 능력 키우기 (집요하게)
  9. 요즘 10-20대의 관심사 & 유행하는 아이템 (패션, 밈, SNS 등등) 공부하기 
  10. 새로 데뷔한 신인 가수, 음악 찾아보기
  11. 숨어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지 연구하고 생각하기
  12. 나만의 취향을 고집하지 않고 내 취향이 아닌 것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 드리려고 노력하고 해보기.

대략 생각나는 대로 적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감각을 키우기 위해 해 왔던 거 같다. 너무나 뻔한 것들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결국 요령은 없음..정석이 답임.. ㅎㅎ

내가 신입 때 캐스팅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나의 개인 취향인지, 남이 봐도 좋을 취향인지' 그 기준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 약간의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그 생각에 스스로를 가두고 긴가 민가 한 부분에서는 되려 소극적이 되기도 했다. (아마도 완벽한 사람을 찾고 싶어서였나 보다) 그래서 주저하기도 했고, 고민하다가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나의 동기는 그런 계산을 하지 않고 일단 직접 부딪혔다. 애매해도 일단 Go였다. 그런 동기를 보고 자극을 받아 나도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직진해 봤다. 그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나만의 기준과 보는 눈이 생겼다. 나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남들이 좋아하는 취향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좋다 아니다의 기준도 생겼다. 그리고 나만이 잘하는 것도 생겼다. 히히

결론은 캐스팅이라는 것은 한 개인의 감각과 직감에 의한 것이라 나의 감각을 키우는 것이 곧 잘하는 방법이다. 그 직감이 답인지 아닌지 조차 예측할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역변하는 케이스도 많고, 정변 하는 케이스도 많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나의 감각을 키우면서 캐스팅 실력을 쌓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좋은 인재를 찾는건 정말정말정말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절대 쉽게 되질 않는다. 꾸준히 진심을 다해 노력하되, 주위 동료들이 나보다 좋은 인재를 먼저 찾았다 하더라도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고,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열심히 해보길 바란다. 사람마다 타이밍은 다르지만, 나에게도 좋은 기회는 꼭 온다.  그러니 이 길을 접어든 누군가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화이팅 하시길!! 힘든 만큼 숨겨져 있던 보석을 찾았을 때의 그 쾌감과 성취감은 모든 걸 잊어버릴 만큼 짜릿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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