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가이드북

아이돌 연습생 (오디션) Q&A

신인개발 마스터 2024. 10. 3. 01:28

연습생 가이드북

 

이번 연습생 가이드 북에서는 그동안 마주친 수많은 연습생을 꿈꾸는 많은 친구들에게 들은 질문들을 모아봤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은 거 같아서 Q&A형태로 모아봤다. 

회사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지만 보편적인 이야기와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다. 부디.. 참고만 하시길....

 


 

Q1. 오디션 (내방 오디션, 공개 오디션 등)에 합격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오디션에 1차 합격이 되면, 그 다음은 그 회사로 연습실로 가서 추가적인 오디션을 보게 되요. 비공개 오디션은 학원때 했던 거와 동일하게 춤, 노래 (랩)을 보게 되고요.  좀 더 디테일하게 보기 위한 2차 오디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노래와 춤 혹은 랩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본인이 준비해 갈 수 있는 최대한 준비해 가세요. 오디션 시간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30분~1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러고 나서 최종 합격 하게 된다면, 연습생 계약을 하고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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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제가 키가 작아요. 그런데 괜찮을까요? 

A: 키가 작다는 기준은 너무나도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소속사에서 바라보는 기준과 오디션을 보는 친구들의 기준은 상당히 달라요.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인 경우 얼마나 어떻게 성장할지 모르기 때문에, 오디션 볼 당시 키가 작다고 해서 오디션을 탈락한 건 아닙니다. 키보다 중요한 건 여러분의 실력과 나만이 가진 매력을 어필하기! 키가 작다는 걸로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Q3. 제 실력이 아직 부족한거 같아요. 그래도 오디션 봐도 괜찮을까요? 

A: 오디션을 볼 수 있는 실력이란 건 없습니다... 그 기준을 잡기도 사실 상당히 애매해요.. 데뷔를 한 친구들도 자신이 한없이 부족하다고 하거든요.. 물론! 실력이 좋으면 당연 합격이지만, 합격의 기준은 회사마다 다양해요. 그래서 실력이 아직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길거리 캐스팅만으로도 가수가 된 분들도 꽤 있고요, 실력은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쌓아가면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캐스팅 매니저들은 전문가로서 여러분의 가능성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조금만(?) 하고, 현재 나아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을 만큼 준비하고 오디션 장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Q4. 연습생이 되었다가 만약 탈락되면 저는 어떻하나요?

A: 일단 연습생이 되었다면 축하드립니다. 그렇다면 탈락될 걱정보다 탈락되지 않을 걱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연습생이 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신인개발팀에서 아무나 연습생을 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니 연습과 연습생 생활을 충실히 하고, 신인개발팀의 지도를 잘 따르고, 연습생으로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지키면서 데뷔를 향해 최선을 다해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락이 된다면 나에게는 그동안 노력해 온 '실력'이라는 게 남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기회는 분명 찾아오니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제2의 기회를 얻어 새로운 회사에서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돌들이 꽤 많으니까요. 그러니 연습생이 되었다면 일단 있는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 하세요. :)

Q5. 저는 아직 학생인데 연습생이 되면 학교는 어떻게 하나요? 자퇴해야 하나요?

A: 트레이닝 스케줄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회사의 데뷔 플랜에 따라 연습생별로 스케줄이 다르기도 하죠.  그런데 아직 데뷔조가 아닌 경우 보통 하교 후 회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데뷔조가 아니여도 조퇴를 하고 트레이닝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외 다른 학원을 다니는 건 쉽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같은 경우 회사와 협의해서 학업을 위한 학원 (수학, 영어, 과학 등)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회사와의 협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방에 살고 있어 학교 다니기가 어렵거나 학교에서 협조가 안되는 경우, 데뷔가 확정돼서 트레이닝에 집중을 해야 하기 경우는 전학을 가거나 자퇴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회사와 미리 꼭 상의 하세요. 

추가적으로 학생들은 1년에 채워야 하는 출석 일자가 정해져 있어요. 이걸 채우지 못하면 유급이 되기 때문에 현재까지 결석을 며칠 했는지, 현장학습은 얼마나 남았는지 체크하고, 신인개발팀에게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Q6. 오디션을 보고싶은데 학원을 다닐순 없을꺼 같아요. 학원오디션을 보는 경우 꼭 학원생이여야 하나요?

학원 오디션을 통해 오디션을 보는 친구들 경우, 학원생이여야 혜택이 있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학원을 통해서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것 뿐이지 특별한 이유가 있진 않습니다. 오디션은 학원 오디션 외에도 이메일 오디션, 공개 오디션, SNS 오디션 등 다양한 오디션이 있으니 학원을 통해 오디션을 볼수 없다면 기획사 오디션을 보셔도 됩니다!

Q7. 부모님이 반대하는데 저는 아이돌이 꿈입니다. 어떡하죠?

A: 보통 부모님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다양하지만, 부모님께서 어떠한 이유로 반대를 하고 계신지부터 정확히 아는 게 먼저입니다. 학업에 방해될까 봐서인지, 회사가 못 미더워서 인지, 아이가 힘들까 봐 여서 인지, 잘 못 버티고 포기할 거 같아서 인지, 이 쪽(연습생) 분야에 대해 내용을 잘 모르셔서 인지 등등이요. 제가 10여 년 넘게 부모님들을 만나 뵈면서 대부분 모든 부모님께서는 다른 것 보다 나의 아이의 미래와 인생이 걸린 일이기에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당연한 걱정입니다. 우리 아이가 이 길이 맞는지,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잘 될지, 만약 데뷔를 한다 해도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인지, 학업도 포기하고 연습했는데 탈락되면 그 이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여러분이 하는 걱정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반대하신다고 나를 이해 못 해주신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계약하러 오시는 부모님들 모두 똑같은 걱정 많이 하십니다. 저는 부모님들께서 걱정하시는 건 어른으로서 누구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후회를 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현명하고 신중한 선택을 하고 싶으신 것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일단 본인의 꿈이 확실한지 다시 한번 신중히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후회를 해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확신이 든다면, 그다음 부모님께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전달을 하고 (떼쓰지 말고) 부모님과 함께 걱정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같이 이야기 나눠보면서 합의점과 해결책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부모님께서 이쪽 분야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회사 관계자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궁금한 것들을 여쭤보셔도 됩니다. 아이를 캐스팅한 이유나 아이에 대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약을 하자고 한 것인지 등등이요. 연습생 계약은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궁금한 게 있다면 꼭 물어보셔야 하고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곳이라면 오히려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Q8.  코가 좀 낮은데 성형수술을 미리 해야 할까요? 

A: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성형 수술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회사와 상의를 먼저 하고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술이 잘 되었다면 모를까 대부분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합니다. 대부분 자신에게만 보이는 부족한 점을 고치고 싶어 수술하고자 하는 경우인데, 그러다 오히려 본인의 매력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신인 개발팀에서는 연습생의 부족한 점을 객관적인 눈으로 판단하고, 카메라 상에서 보일 수 있는 가장 이쁜 얼굴을 찾기 위해 고민하기 때문에 성형을 한다고 마음을 먹었더라도 제발 신인개발팀과 먼저 상의를 하고 의견을 꼭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수술을 한 후 합격이 되었다면, 신인개발팀에게 솔직히 말해도 괜찮습니다. 이미 눈치챘을 수도 있습니다..^^

Q9. 이메일로 오디션을 보냈는데 확인하나요? 

A: 당연합니다. 캐스팅 매니저가 오디션 이메일을 확인하는 건 아주 중요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지원자가 많으면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절대 안 보지 않습니다. 꼭 확인하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 

Q10. 예비생으로 합격했다고 하는데 예비생은 무엇인가요?

A: 예비생은 연습생이 되기 전 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연습생과 비슷한 트레이닝을 받게 됩니다만, 예비생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고, 수업도 다를 수 도 있습니다. (예비생도 연습생계약을 진행하는 회사도, 진행하지 않는 회사도 있답니다.)

Q11. 저는 3차 최종까지 되었는데 관리생이라고 합니다. 관리생은 무엇인가요?

A: 관리생인 경우는 나이가 많이 어리거나, 현재 기획사에서 아직은 뽑을 순 없지만 앞으로 유심히 지켜보고 싶은 친구들을 말합니다.  좋은 의미이니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엔 꼭 합격 하길 바랍니다!

Q12. 연습생 계약을 어기면 계약 위약금은 얼마나 물어야 하나요?

A: 계약을 했다가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본인이 썼던 비용(레슨비, 식비 등)을 회사에 내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마다 계약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니 계약서 내용을 명확히 봐야 합니다. 그러니 계약 전에 이 부분 꼭 확인해 보고 신중히 결정하세요!

Q13. 저는 지방에 살아요. 합격하게 되면 서울에서 자취를 해야 하나요?

A: 미성년자 경우 자취는 혼자 하기 힘들어요. 숙소를 제공해 주는 회사가 있다면 제공해 주는 숙소에서 연습생들과 같이 거주해야 합니다. 서울이나 서울 근처 친척집에서 머무르는 경우도 있고요, 서울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있긴 하는데 이 부분은 부모님과 상의를 먼저 해봐야 합니다. 요즘은 회사마다 지방에 사는 친구들을 위한 방법을 많이 모색하고 있어서 회사와도 상의하면 답을 바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Q14. 연습생은 몇 년이 될까요? 

A: 연습생 계약은 평균적으로 최소 3년입니다. 3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지기도 할 텐데요, 요즘 신인들은 (TWS, RIIZE 등)  대부분  연습생 기간이 긴 경우를 보내고 데뷔를 했어요.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6-7년 정도 연습을 하고 데뷔를 합니다. 회사마다 계획도 다르기도 하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오래 연습하면 연습할수록 실력이 탄탄해지고,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연습생 기간이 긴 게 안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 일찍 데뷔하는 사람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참고 글

[연습생 가이드북] 연습생 계약 - 꼭 알아야 할 5가지와 준비물


 

마치며

앞에서 말했듯  그동안 많이 들어온 질문들을 개인적인 견해로 정리해 보았다. 회사마다 다르니 꼭 회사와 상의를 하길 바란다. 

그리고 오디션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물론 떨리고 부끄럽겠지만 나이가 들 수록 오디션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진다. 대부분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걱정들은 합격한 후 차차 알아보고 해결해도 되는 고민들이다. 그러니 고민은 시간을 늦출 뿐. 그냥 도전하자. 그 순간 실패 했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스스로가 단단해졌을 테니까. 파이팅